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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2

나이를 먹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건 나만일까

나이란 건 도대체 언제쯤 익숙해질까. 스무 살에도 두려웠고, 서른에도 불안했고, 이제 서른여덟을 지나 마흔이 코앞에 다가오니 더 무섭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는 건데, 그 숫자가 내 삶을 자꾸 재단하는 것 같아 괜히 주눅이 든다.스무 살의 나는 늘 서른을 상상했다. 서른이면 직장도 안정되고, 내가 쓰고 싶은 글도 쓰면서, 어른의 얼굴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서른이 되었을 때 나는 어른보다는 여전히 불안한 아이에 가까웠다. 돈은 늘 부족했고, 실패는 잦았으며, 자존심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졌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은 늘 마음 어딘가에 걸려 있었다. 그때는 서른이 참 무겁게 느껴졌는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참 젊었다.스물서너 살쯤, 나는 또래보다 조금 일찍 결혼을 했다..

꿈/에세이

작가로 어른이 되다어릴 적, 나는 동화를 읽으며 자랐다. 신데렐라가 새벽별처럼 반짝이는 유리 구두를 신을 때마다 마음이 설레었고, 백설공주가 첫사랑의 키스로 깨어날 때면 사랑의 기적을 믿고 싶었다. 장화홍련의 슬픈 이야기에 가슴 아파하며 울고, 심청이가 연꽃 속에서 돌아오는 장면에서는 세상에 효가 주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콩쥐팥쥐의 힘겨운 순간을 넘어서는 모습은 약자도 결국엔 승리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그때 나는 결심했다.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내 손끝에서 태어난 이야기가 누군가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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