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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2

인생이라는 영화의 장르에 대하여

어떤 장르의 영화처럼 살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액션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며, 환상적인 판타지도 아니다. 나는 조용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휴먼드라마 속을 살아가고 싶다. 반짝이는 클라이맥스가 없어도 좋고, 박수를 유도하는 영웅의 서사도 없어도 된다. 다만, 그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이 조용히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독이며,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면, 나는 충분히 만족스럽다.내 인생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조연이기도 하다. 조연으로서 누군가의 장면을 완성시켜주는 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빛나는 한 사람 뒤에 존재하는 조용한 배경처럼, 나는 누군가의 하루를 덜 외롭게 만들고, 어깨를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평:)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발견하고 이해하는 순간순간을 기록했다. 가난했기에 힘겨웠으나 그래서 즐겁기도 했던 성장기, 자각하지 못했던 음식과 콘텐츠에 대한 고유한 취향, 타고난 성격과 대인관계에서의 특징, 인생의 우선순위 등을 꾸밈없이 풀어냈다. 작가가 된 이후의 삶을 기록한 2장은 “내게 글쓰기는 친구였고, 행복이었고, 구원이었다”로 요약된다. 2017년 등단 후 달라진 생활 패턴과 삶의 질, 대인관계와 자존감 등을 이야기한다. 글쓰기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놀랍도록 바꾸어놓았는지저자김동식출판요다출판일2024.02.15– 무심한 하루에도 색이 있었음을, 다시 말해주는 에세이『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은 제목부터 마음을 붙잡는다.아무 감정도,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지나가던 날들.그 회색빛 하루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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