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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매니페스트 (Manifest) — ‘빛을 본 자들’의 여정

사_계季의 기록자 2025. 4. 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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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을 통해 흥미로운 드라마 한 편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매니페스트(Manifest)》**입니다. 짧은 영상으로 우연히 접한 작품이었지만, 본편을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생각보다 훨씬 몰입도 있는 전개와 신선한 소재 덕분에 빠르게 정주행 하게 되었지요.

● 신선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빛'의 상징성

드라마는 5년 이상 실종되었다가 갑작스레 착륙한 비행기와, 그 안의 승객들이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캘’이라는 소년은 중심인물로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기내 장면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캘이 창문 커튼을 젖히는 순간 쏟아지는 강렬한 빛입니다. 그 장면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어떤 차원과 차원을 잇는 전환의 순간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통해 캘이 마르코와 연결되었고, 이 시점이 그 운명의 시작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 삶과 죽음 사이, 캘의 상징적 위치

캘은 비행기 탑승 전 병약한 상태였고, 개인적으로는 수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비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었고, 캘은 빛을 통해 다시 태어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극 중 언급되는 “길거리에서 낯선 여자가 캘을 안고 승천했다”는 장면 역시 상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여성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캘과 마찬가지로 빛을 본 존재이며, 둘 사이에는 초월적인 연결이 생긴 것이죠.

● 소장과 벨슨, 그리고 그 너머의 존재

소장이라는 여성 인물은 실험을 지시하는 중심인물처럼 보이지만, 저는 그녀조차도 더 큰 계획 아래 놓인 하위 관리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캘을 데려간 여인과 소장 사이에는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고, 그 너머에는 진정한 조종자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인물, 벨슨. 벤이 위장 취업한 곳에서 상사로 등장했던 젊은 과학자로, 아직 그의 죽음이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향후 자신이 실험에 이용당했다는 진실을 깨닫고, 캘과 벤을 돕기 위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벤은 벨슨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인물이자, 논리적인 접근으로 벨슨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니까요.

●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현재 시즌 1의 11화까지 시청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캘이 가족 안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지만, 극 중 예언처럼 캘이 승천하게 되는 날이 정말 올지, 혹은 반전이 있을지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매니페스트》는 단순한 SF 드라마를 넘어, 운명, 선택, 구원, 연결이라는 깊은 주제를 품고 있습니다. 빛을 본 자들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계속 지켜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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