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동식
- 출판
- 요다
- 출판일
- 2024.02.15
– 무심한 하루에도 색이 있었음을, 다시 말해주는 에세이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은 제목부터 마음을 붙잡는다.
아무 감정도,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지나가던 날들.
그 회색빛 하루 속에도 ‘빛’이 있었음을, 이 책은 조용히 되짚는다.
📌 무채색의 일상 속, 작은 반짝임들
작가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그저 지나가는 평범한 하루를 기록한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 주머니 속 손의 체온, 말없이 건네는 커피 한 잔,
그런 조각들이 쌓여 ‘무채색’ 같던 삶에 작은 색을 입힌다.
📌 ‘나’라는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책은 누군가를 위해 꾸민 글이 아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붙들기 위해 쓴 문장들이다.
그래서 더 솔직하고 다정하다.
타인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감정이,
나에겐 어떤 하루를 버티게 해 준 단서가 되기도 하니까.
📌 무채색은 색이 없는 게 아니라, 모든 색이 모인 것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문장이었다.
"회색은 모든 색이 모이면 나오는 색이래요."
그래서 무채색은 ‘비어 있음’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감정이 얽힌 밀도 높은 시간이었다.
기뻤던 날, 울었던 날, 아무 일 없던 날까지.
이 책은 그 모든 날을 다시 꺼내준다.
📌 총평 – 나의 삶에도 분명 색이 있었다는 것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은 단지 에세이 한 권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고 있었던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멈춤의 제안이다.
삶은 늘 눈에 띄는 색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은 흐리지만,
그래도 분명히 색이 있다.
그리고,
그 색을 다시 알아보는 순간,
삶은 다시 조금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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